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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LA타임스 테리 탕 편집국장] “중앙일보 50년, 땀과 열정에 큰 박수”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항상 커뮤니티를 돕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죠.”   지난 4월 LA타임스 143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오른 테리 탕 편집국장(Executive Editor)은 힘겨운 시대일수록 신문의 가치는 더 빛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A국제공항 옆 엘세군도 본사에서 가진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탕 국장은 “50년의 역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헌신해온 중앙일보의 땀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인들에게 최고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해주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올해 초부터 본지와의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취재 내용을 교환해 인쇄해왔다. LA타임스와의 콘텐츠 협약은 한인 언론으로서는 본지가 최초다. 〈본지 1월2일자 A-1면〉   관련기사 미주중앙일보, LA타임스와 손잡다 그는 ‘“LA타임스는 상대적으로 큰 신문이고 취재 인력도 많지만 커뮤니티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속들이 취재하고 보도하지는 못한다”며 “소수계 또는 소규모 언론들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고 앞으로도 독자들의 일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탕 국장은 콘텐츠 교류를 통해 LA타임스의 보도 내용이 중앙일보 독자에게 매주 전달되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때론 한인 커뮤니티의 시각과는 다를 수 있는 LA타임스 보도 내용을 중앙일보를 통해 언어장벽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리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 신문이 더 다양한 콘텐츠 내용을 교류하고 협력을 넓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주는 물론 전국에서도 여론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LA타임스의 취재와 보도 기준을 물었다.   “중앙일보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시간 유연성을 갖고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뉴스와 소식을 선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개인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조직에 수십 년 쌓인 노하우와 호흡이 바탕입니다.”   어려운 경기와 민생 상황으로 힘겨워진 소규모 언론들의 현실에 대해선 비관론을 지양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다시 생각하면 언제는 쉬운 적이 있었나 싶다”며 “편집 책임자는 신문이 다양한 소식과 이슈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도록 필요한 리더십을 제공하는 것이 임무이며 그것이 앞으로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게 돕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LA타임스 첫 여성 편집국장에 오른 그는 소수계 언론인으로서는 동서부 양대 ’타임스‘에서 근무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6살에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그는 가디나에서 자랐다. 예일대와 뉴욕대 로스쿨을 거쳐 시애틀위클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시애틀타임스의 칼럼니스트를 거쳐 뉴욕타임스에서 20년간 일했다. 한인 언론의 사회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메트로 데스크, 온라인 토론팀장, 논설실장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LA타임스에는 2019년 입사해 사설 편집책임자를 거쳐 국장에 선임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테리 중앙일보 독자 미주 중앙일보 la타임스 보도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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